Health Column

충치, 초기에 잡으면 신경치료까지 가지 않습니다

충치(치아우식증)는 입안 세균이 만든 산(酸)이 치아의 단단한 겉면을 서서히 녹이면서 시작됩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플 때"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치아를 가장 적게 깎고 가장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충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충치는 크게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단계는 치아 가장 바깥의 법랑질에만 머무는 시기로, 이때는 불소 도포와 꼼꼼한 칫솔질만으로도 더 이상 진행을 막거나 일부 되돌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에 이르면 찬물·단것에 시리고, 이때 작은 충전(때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단계로 신경(치수)에 가까워지면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기고, 신경까지 감염이 번지면 결국 신경치료(근관치료)가 불가피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면 발치 위험까지 올라갑니다. 즉 초기에 멈추면 잠깐의 충전으로 끝나지만, 미루면 치료 범위와 비용·시간이 모두 커집니다.

초기 충치, 이렇게 대응하세요

1) 통증이 없어도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치아 사이나 어금니 홈에 숨은 충치는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6개월 내외 간격의 정기검진과 필요 시 방사선 촬영으로 초기 병소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시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습니다

찬물이나 단 음식에 반복적으로 시리다면 상아질까지 진행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점검하면 작은 충전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불소와 식습관을 함께 관리합니다

불소가 든 치약 사용, 당분 섭취 빈도 줄이기, 간식 후 물 헹구기 같은 작은 습관이 초기 병소의 진행을 늦춥니다.

보존 치료의 원칙

치아보존과의 기본 원칙은 "건강한 치아 조직은 최대한 살린다"입니다. 같은 충치라도 가능한 한 적게 깎고, 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면 신경치료 대신 충전·부분 수복으로 마무리하는 방향을 먼저 고려합니다.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결국 "조기 발견·최소 개입"입니다.

성심바른치과는 당일 진료와 1:1 상담을 통해 환자분이 궁금한 점을 충분히 확인하고,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계획을 함께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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